해양오염수

    [한국경제 천자칼럼] 과학적 안전 vs 사회적 안심 / 서화동 논설위원

    [한국경제 천자칼럼] 과학적 안전 vs 사회적 안심 / 서화동 논설위원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생물학연구소의 랄프 조머펠트 연구팀이 2007년 10월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학생 126명에게 10유로씩 나눠주고 짝을 이뤄 서로 투자하게 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투자 상대의 이전 투자 기록과 그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평판도 볼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학생들은 다른 사람한테 후했거나 평판이 좋은 상대에게 더 많은 돈을 투자했다. 주목되는 건 기록(사실)보다 센 평판(소문)의 힘이었다. 과거 기록만 참고했을 때 참가자들이 상대에게 투자한 확률은 60%였다.여기에 ‘너그럽다’ ‘멋지다’ 등 긍정적 소문이 더해지면 확률은 75%로 올랐다. 반면 ‘구두쇠’ ‘비열하다’ 등의 부정적 소문이 더해지자 투자 확률은 50%로 떨어졌다. 게다가 참가자의 44%는 소문을 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