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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유레카] DMZ 평화의 노래와 반공 타령 / 서정민 기자

    [한겨레 유레카] DMZ 평화의 노래와 반공 타령 / 서정민 기자

    1945년 한반도는 해방을 맞았으나 곧바로 두동강 나고 말았다. 미군과 소련군이 분할 통치를 위해 북위 38도 위선 기준으로 경계선을 그어버렸기 때문이다. 삼팔선이다. 남북한 정부 수립 이후에도 유효했던 삼팔선은 1950년 북한의 남침으로 무효화됐다. 3년간의 전쟁 끝에 다시 경계선이 그어졌다. 휴전선(군사분계선)이다. 새로운 구역도 생겼다. 휴전선을 중심으로 남북이 각각 2㎞씩 물러나 너비 4㎞ 구역 내 군사 활동을 금지한 비무장지대(DMZ)다. 이름과 달리 남북 모두 군사 기지를 설치해 감시 활동과 첩보전을 벌이고, 대북·대남 방송도 한다. 지뢰가 지천으로 깔렸고, 무력 충돌도 종종 벌어진다. 비무장지대는 평화 기원을 상징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이곳에서 노래하려는 까닭이다. 마이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