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

    [한국경제 천자 칼럼] 펄펄 끓는 유럽 / 고두현 논설위원

    [한국경제 천자 칼럼] 펄펄 끓는 유럽 / 고두현 논설위원

    영국의 여름 날씨는 비교적 선선하다. 서안해양성기후 덕분에 7~8월에도 평균 최고 기온이 24도를 넘지 않는다. 그런 영국이 불볕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중부 지역 낮 최고 기온이 40.3도를 찍으며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9년(38.7도)보다 1.6도나 높다. 1659년 기상관측 이래 363년 만의 최악 폭염이라고 한다. 철로가 62도까지 달궈져 기차 운행이 중단될 정도다. 프랑스에도 연일 40도를 웃도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스페인 45도, 포르투칼 47도 등 유럽 전역이 펄펄 끓고 있다. 심한 가뭄으로 강 수위가 너무 낮아져 뱃길이 끊어지고, 강풍에 산불마저 곳곳으로 번지고 있다. 이번 폭염으로 벌써 1500여 명이 사망했다. 원인은 뭘까. 영국 기상청은 북반부에 있는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