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물질

    [한겨레 유레카] '암흑물질은 없다', K-천문학의 대논쟁 / 손원제 논설위원

    [한겨레 유레카] '암흑물질은 없다', K-천문학의 대논쟁 / 손원제 논설위원

    암흑물질은 현대 천문학의 가장 뜨거운 주제다. 우리가 아는 물질과는 전혀 다른 성질을 갖고 있을 것이라는 가정만 난무한다. 이름 자체가 알 수 없는 물질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일반적 방법으로는 탐지조차 할 수 없는 이 미지의 존재가 우주 전체에 지구나 태양 같은 보통 물질보다 훨씬 많이 존재한다고 보는 천문학자들이 다수다. 우주의 물질 총량 중 암흑물질이 70%, 물질이 30%라고 한다. 이 희한한 존재를 가정하는 것은 우주가 ‘가속팽창’을 한다는 관측 때문이다. 1998년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솔 펄머터 교수와 하버드대 브라이언 슈밋, 애덤 리스 교수팀이 우주가 시간이 갈수록 더 빨리 커지고 있다는 관측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우주가 가속팽창을 하려면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많은 물질-에너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