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한국경제 천자 칼럼] 코로나와 반려동물 / 김선태 논설위원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들은 장시간 집을 비우고 떠나야 할 때 큰 고민에 빠진다. 단순한 여행이라면 개는 데리고 가도 되지만 숙소 먹이 배변 등 신경 쓸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고양이는 집을 떠나면 극심한 불안을 느끼기 때문에 동반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기타 반려동물도 사정은 비슷하다. 동물병원에 맡기자니 격리 불안을 느낄까봐 걱정되고 비용도 만만치 않다. 그런데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반려인들의 이런 걱정이 상당히 줄어들고 있는 모양이다. 출장·대인접촉 최소화로 재택근무가 늘고, 여행 빈도 역시 급격히 줄어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전보다 훨씬 늘어났기 때문이다. 반려동물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올 1~8월 중 해외서 들여온 개·고양이는 총..